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과 칠레의 지역별 와인 특성

by 레브와인 2024. 2. 25.
반응형

미국과 칠레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는 와인 생산국입니다. 칠레의 경우 꾸준한 판매성장세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최근에 들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수입되고 즐겨마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지역과 특성을 알면 더욱 맛있게 와인을 마실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미국에서는 50개 주 모두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캘리포니아는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 와인을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와인 산업이 금주령에서 벗어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1976년 있었던 파리의 심판에서 2개의 미국 와인이 다른 프랑스 와인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캘리포니아 와인은 큰 이목을 끌게 되었으며 맥주와 증류주가 우세인 시장에서 와인도 공식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인 나파밸리는 대체로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이며 일교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평양에서 올라오는 안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밤사이 안개가 포도의 온도를 낮추어 산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포도밭의 고도와 방향은 와인생산에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아펠라시옹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단단한 느낌과 미네랄 구조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표적인 청포도 품종은 샤르도네와 소비뇽블랑입니다. 나파밸린의 샤르도네의 맛이 변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여전히 버터와 오크향이 느껴지는 풍부한 맛을 가진 와인입니다. 레드 와인은 조금 더 서늘한 카네오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가 유명합니다. 더욱 온화한 지역의 캘리포니아에서는 진판델의 품종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노마 카운티는 나파밸리의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더욱 서늘하고 해안이 많은 지역입니다. 나파밸리와 유사하게 밀려오는 바다 안개와 고도가 포도 재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청포도와 적포도 품종 모두 나파밸리와 유사합니다.

 

미국 워싱턴 와인

워싱턴의 와인 생산지역은 캐스케이드산맥 동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덥고 사막 같은 기후로 큰 일교차가 포도를 성장기 내내 신선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적은 편이라 주위의 강에서 수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샤르도네와 리슬링 품종으로 고급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드 와인을 중점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적포도 품종 중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시라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과 뉴욕 와인

오리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피노누아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윌라멧 밸리에서는 태평양 사이를 가로막는 해안 산맥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곳에서 서늘한 공기가 유입되지만 폭우로부터는 보호가 되는 지형입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위도상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와인 산업이 발전하면서 특색 있는 구역들이 만들어졌고 와인 생산자들의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뉴욕의 경우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뉴욕을 첨단 도시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와인이 생산되기에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후 변화로 특색 있는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특히 대륙성 기후의 레이크스 지역에서 생산한 화이트 와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칠레 와인의 특징

칠레 와인은 초기에 스페인 와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포도재배와 와인 양조 모두 프랑스의 스타일로 바뀐 편이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보르도에서 다양한 품종을 수입했고 보르도의 샤토와 유사한 형태의 와이너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칠레의 기후는 남북으로 차이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길게 뻗어 있는 안데스 산맥이 와인 생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며 산맥에서는 눈이 녹아내리면서 자연적으로 포도밭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남극에서 올라오는 해류가 온도를 낮추어 해수가 차가워지고 공기가 서늘해지며 안개가 생기는 기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칠레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는 아콩카과와 센트럴 밸리입니다. 면적이 작은 아콩카과는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은 샤르도네, 피노누아, 소비뇽블랑으로 유명합니다. 센트럴 밸리에서는 보르도 적포도 품종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와인이 칠레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포 밸리, 콜차구아 밸리가 가장 잘 알려진 소구역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딩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르도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졌지만 이 지역에서 대표하던 포도 품종인 카르미네르로 만든 허브 아로마가 느껴지는  레드 와인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응형